[2월8일 주식,채권,FX,유가 리뷰&프리뷰] 파월이 본 '고용·디스인플레'…주식↑채권↓달러혼조
[2월8일 주식,채권,FX,유가 리뷰&프리뷰] 파월이 본 '고용·디스인플레'…주식↑채권↓달러혼조
출처: 연합인포맥스
[Summary]
1. 7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발언에 급등과 급락을 오가는 등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였음.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78% 올랐음.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29% 상승했고, 나스닥지수는 1.90% 올랐음.
2. 미 국채 가격은 하락.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이 디스인플레이션 과정이 더 시간이 걸릴 수 있고, 예상보다 지표가 강하면 금리를 더 인상할 수 있다고 말하면서 미 국채수익률이 오름세를 유지.
파월 연준 의장은 디스인플레이션 과정이 시작됐음을 인정하면서도 매파적 스탠스를 유지.
3. 달러화 가치는 혼조세를 보였음.
괴물급으로 평가되는 미국 고용지표 호전에 따른 여진이 잦아든 가운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이 시장의 예상을 벗어나지 않으면서임.
일본은행(BOJ)의 총재 후보가 비둘기파라는 평가는 가격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
4. 뉴욕유가는 중국의 수요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발언에 달러화가 하락한 여파로 상승.
5. 이날 금융시장은 파월 의장 발언에 이목을 집중.
그리고 파월 의장의 고용시장 평가와 디스인플레이션 언급에 대해 시장별로 엇갈린 흐름을 보였음.
파월 의장은 이날 이코노믹클럽 연설에서 1월 고용지표에 대해 "고용시장이 이례적으로 강하다"고 평가.
파월 의장은 "지난주 수요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우리가 보낸 메시지는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디스인플레이션 과정이 시작됐으나 이 과정은 꽤 시간이 걸릴 것이고, 부드럽지 않고 아마도 험난할 것이라는 것"이라고 말했음.
그는 "그래서 우리는 추가 금리 인상을 지속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며 "일정 기간 동안 제약적인 정책 수준을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
이에 "예상보다 강한 지표를 얻으면 예상보다 더 높게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고 말했음.
인플레이션은 올해 큰 폭으로 하락해 2024년에는 목표 수준인 2%에 근접할 것이라고 파월 의장은 내다봤음.
상품 인플레이션이 하락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디스인플레이션 과정은 시작됐다고 언급.
그는 인플레이션에서 가장 우려하는 것으로 '주택 서비스는 디스인플레이션을 보이지 않고 있지만 올해 하반기에 나타날 것"이라면서도 "주택을 제외한 근원 서비스의 디스인플레이션은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고 언급.
6.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승리를 선언할 만큼 충분한 진전을 이뤘다고 보지 않는다"라며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계속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
카시카리 총재는 "우리는 해야 할 일이 있다. 금리 인상이 인플레이션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라며 "인플레이션을 제한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한 다음 통화정책이 경제를 통해 작동하도록 둘 필요가 있다"라고 설명.
카시카리 총재는 미국의 기준금리를 5.4%까지 인상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
◇주식시장
1.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65.67포인트(0.78%) 오른 34,156.69로 거래를 마쳤음.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2.92포인트(1.29%) 상승한 4,164.00으로, 나스닥지수는 226.34포인트(1.90%) 뛴 12,113.79로 장을 마감.
2.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에 시장이 오후 내내 출렁이는 모습을 보였음.
파월 의장은 미 동부시간 오후 12시 40분에 워싱턴DC 이코노믹 클럽에서 가진 대담에서 "인플레이션이 내려가는 인플레이션 완화(disinflation) 과정이 시작됐다. 그것은 상품 섹터에서 시작했다"라면서도 "그러나 갈 길이 멀다. 인플레이션 완화 과정은 매우 초기 단계에 있다"고 말했음.
파월 의장은 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기자회견에서도 이 같은 발언을 내놔 주가지수를 큰 폭으로 끌어올렸음.
3. 인플레이션 완화에 대한 파월의 발언에 증시가 오른 것도 잠깐 주가는 다시 아래쪽으로 방향을 틀었음.
파월 의장은 연준이 더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해야 할 수 있다고 언급해 시장을 놀라게 했음.
파월은 "현실은 우리가 지표에 반응할 것이라는 점이다"라며 "예를 들어 강한 노동시장 보고서나 더 높은 인플레이션 보고서와 같은 지표를 계속 받게 된다면, 우리는 (시장) 가격에 반영된 것보다 더 많은 일을 하고, 더 많이 금리를 올려야 할 수도 있다"라고 말했음.
4. 해당 발언에 3대 지수가 장중 모두 하락 전환. 파월 의장의 발언이 나온 후 1시간 만에 오름폭을 모두 되돌렸음. 파월의 발언은 1월 고용 보고서와 같이 지표가 강하면 더 많이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우려를 강화.
그러나 파월 의장이 인플레이션이 올해 큰 폭으로 하락해 2024년에는 목표 수준인 2%에 근접할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시장은 다시 안도. 무엇보다 파월 의장의 발언이 지난주 발언과 큰 차이가 없다는 분석에 힘이 실리면서 주가는 다시 제자리를 찾았음
5. 하지만, 연준 내 대표적 매파(통화긴축 선호) 위원인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와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도 강한 고용을 근거로 제약적인 기조를 지속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해 시장을 긴장시켰음.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이날 한 인터뷰에서 고용이 크게 늘었다는 것은 연준이 인플레이션 억제와 관련해 여전히 해야 할 일이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음.
그는 "우리가 승리를 선언할 만큼 충분한 진전을 이뤘다고 보지 않는다"라며 기준금리를 5.4%까지 인상해야 한다는 종전 입장을 유지.
6.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도 전날 인터뷰에서 이번 고용 보고서와 같은 상황이 계속 이어진다면 "우리가 좀 더 많은 일을 해야 할 것"이라며 "지금 예상보다 금리를 더 올려야 한다는 의미일 것"이라고 말했음
7. 이날 저녁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국정연설이 예정돼 있으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인플레이션 대응 등 경제 부문에 대한 입장을 비중 있게 다룰 것으로 예상됨. 또한 연방정부 부채 한도 상향을 비롯해 핵심 입법 과제에 대한 의회의 협조도 요청할 전망.
8. 기업들의 실적은 대체로 예상을 웃돌고 있음.
팩트셋에 따르면 지금까지 실적을 발표한 기업 중에서 69%의 기업이 예상치를 웃도는 순이익을 발표.
렌터카업체 허츠의 주가는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 발표에 7% 이상 올랐음. 영국계 석유업체 BP는 지난해 역대 최대 순이익을 거뒀다는 소식에 뉴욕에서 8% 이상 올랐음.
뉴욕에 상장된 바이두의 주가는 인공지능(AI) 챗봇 '어니 봇'을 출시할 것이라는 소식에 12% 이상 올랐음.
전날 90% 이상 폭등 마감한 베드배스앤드비욘드의 주가는 이날 10억 달러가량을 조달하기 위해 주식 발행에 나선다는 소식에 48%가량 하락.
보잉의 주가는 2천 명을 감원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나온 가운데 4% 가까이 올랐음. 로열 캐러비언의 주가는 예상보다 분기 손실이 적었다는 소식에 7% 이상 올랐음.
S&P500지수 내 필수소비재, 부동산, 유틸리티 관련주를 제외하고 8개 업종이 모두 상승. 에너지 관련주가 3% 이상 오르고, 통신, 기술 관련주는 2% 이상 올랐음.
9. 미국의 12월 무역적자는 674억 달러로 시장이 예상한 685억 달러보다는 적었음. 다만 11월의 610억 달러보다는 증가.
10.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파월의 발언이 이전과 달라진 것이 없다고 평가.
반센그룹의 데이비드 반센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월스트리트저널에 "파월의 메시지는 지난주 말한 것과 놀랍게도 일치한다"라며 "시장의 움직임은 (지난주) 파월의 발언에 앞서 나갔던 사람들이 그들의 포지션을 커버링해야 하는 것과 분명 관련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음.
트레이드스테이션의 데이비드 러셀 부사장은 마켓워치에 "이날의 발언은 최근 시장의 강세를 약화하는 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다"라며 파월이 인플레이션 둔화 발언을 이전보다 자제한 것으로 보이지만, "어쨌든, 신중한 방식으로" 인플레 둔화를 반복했다고 평가.
그는 "연준은 3월에 0.25%포인트 금리를 인상하고, 이후 중단하는 경로를 벗어나지 않고 있는 듯 보인다. 이는 강세론자들에게는 잠재적인 골디락스 환경이며, 약세론자들에게는 매우 힘든 환경이다"라고 말했음.
11.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미 연준이 오는 3월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90.8%를 기록. 5월에 금리를 0.25%포인트 추가 인상할 가능성은 68.6%로 전날의 67.8%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음.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77포인트(3.96%) 하락한 18.66을 나타냈음
◇채권시장
1.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오후 3시(이하 미 동부시각)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 기준보다 4.10bp 상승한 3.672%에 거래.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보다 0.10bp 오른 4.462%.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3시보다 3.60bp 상승한 3.708%를 나타냈음.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거래일 -83.0bp에서 -79.0bp로 약간 마이너스폭이 줄었음.
2. 이날 시장 참가자들은 제롬 파월 의장의 연설에 주목.
지난주 발표된 비농업 고용지표가 견조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채권시장은 미 연준이 좀 더 높은 금리를 오래 가져갈 수 있다고 보고 있음.
이에 파월 의장은 이날 이코노믹클럽 연설에서 1월 고용지표에 대해 "고용시장이 이례적으로 강하다"고 평가.
파월 의장은 "지난주 수요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우리가 보낸 메시지는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디스인플레이션 과정이 시작됐으나 이 과정은 꽤 시간이 걸릴 것이고, 부드럽지 않고 아마도 험난할 것이라는 것"이라고 말했음.
그는 "그래서 우리는 추가 금리 인상을 지속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며 "일정 기간 동안 제약적인 정책 수준을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
이에 "예상보다 강한 지표를 얻으면 예상보다 더 높게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고 말했음.
3. 이날 미 국채수익률은 파월 의장 발언을 따라 출렁였음.
파월 의장이 디스인플레이션 초기 단계에 있다고 재차 말하면서 미 국채수익률이 잠시 내렸지만 노동시장과 인플레이션 지표가 강하면 추가적인 금리인상이 필요할 수 있다는 말에 미 국채수익률은 반등.
연준 인사들의 발언도 맥락을 같이 했음.
연준 내 대표적인 매파 위원인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승리를 선언할 만큼 충분한 진전을 이뤘다고 보지 않는다"라며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계속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
라파엘 보스틱 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도 지난 1월 고용지표 강세에 "강력한 노동시장은 아마도 우리가 조금 더 일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할 것"이라며 "그것은 내가 지금 예상했던 것보다 더 많은 금리 인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음.
4. 한편, 이날 캐나다중앙은행(BOC) 역시 인플레이션이 예상대로 하락하지 않으면 금리를 다시 올릴 수 있음을 시사.
티프 맥클렘 BOC 총재는 "1월에 우리는 지금까지 한 일의 영향을 평가하는 동안 금리인상을 일시 중단하겠다고 말했다"면서도 "이 중단은 조건부로, 경제가 우리가 생각하는 대로 진전되는지 여부와 인플레이션이 계속 하락하는지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음.
그는 인플레이션이 예상대로 하락하지 않는다면 금리를 더 인상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음.
이처럼 중앙은행들의 인플레이션 경계심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으면서 미 국채수익률은 높은 수준을 유지.
5. 스파르탄 캐피털의 피터 카르딜로 수석 시장 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이 쉽지 않을 것"이라며 "연준은 최종 금리가 5%보다 조금 더 높을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를 바꿀 만한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음.
그러나 그는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더 빨리 떨어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 흐름을 바꿀 것"이라며 "연준은 시장이 활기차게 움직이는 것은 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음.
◇외환시장
1.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31.080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32.620엔보다 1.540엔(1.16%) 하락.
유로화는 유로당 1.07247달러에 움직여,전장 가격인 1.07297달러보다 0.00050달러(0.05%) 내렸음.
유로는 엔에 유로당 140.58엔을 기록, 전장 142.28엔보다 1.70엔(1.19%) 하락.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3.599보다 0.22% 하락한 103.376을 기록.
2. 괴물급으로 평가되는 미국의 고용지표 발표에 따른 여진은 잦아들었음. 달러 인덱스는 한때 132.715를 기록하는 등 오전까지 상승세를 보인 뒤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연설을 계기로 하락세로 돌아섰음.
제롬 파월 의장은 1월 미국 고용지표가 급증한 것에 대해 예상보다 노동시장이 이례적으로 매우 강하다고 평가. 파월 의장은 디스인플레이션 과정이 시작됐지만 시간이 좀 걸릴 것으로 예상하면서 추가 금리 인상을 시사.
그는 "우리는 추가 금리 인상을 지속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며 "일정 기간 동안 제약적인 정책 수준을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 파월 의장은 여전히 충분히 제약적인 수준이 아니라고 봤음. 이에 "예상보다 강한 지표를 얻으면 예상보다 더 높게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고 말했음.
3. 연준 고위 관계자들의 발언은 한층 매서워졌음.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고용이 크게 늘었다는 것은 연준이 인플레이션 억제와 관련해 여전히 해야 할 일이 있다는 의미라고 강조. 연준 내 대표적인 매파 위원인 카시카리 총재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승리를 선언할 만큼 충분한 진전을 이뤘다고 보지 않는다"라며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계속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 카시카리 총재는 미국의 기준금리를 5.4%까지 인상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 미국의 현 기준금리는 4.5%~4.75%.
4. 일본 엔화는 모처럼 약진. 미국 고용지표의 여진이 잦으든 가운데 일본은행(BOJ)의 초완화적인 통화정책 행보가 좀처럼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가격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되면서임.
엔화 가치는 전날 급락. 일본 정부가 오는 4월 임기가 끝나는 구로다 하루히코 BOJ 총재 후임으로 아마미야 마사요시(67) 현 부총재를 임명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 아마미야 부총재는 1979년 도쿄대 경제학부를 졸업한 뒤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에 입행. 금융정책을 기획·입안하는 기획 분야에서 주로 일했고, '미스터 BOJ'로 불림. 구로다 총재가 2013년 총재에 취임한 이후에는 기획 담당 이사와 부총재로 보좌하며 초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실무 차원에서 이끌어 온 인물. 아마미야 부총재는 일본은행의 2001년 양적완화 정책, 2010년 포괄적 금융완화, 2013년 대규모 금융완화, 2016년 장단기 금리조작 등 디플레이션 상황에서 대부분의 완화적인 금융정책에 관여했음.
5. 유로화는 약세 흐름을 보합권 수준으로 되돌렸음. 파월 의장의 발언 수위가 예상에 부합한 가운데 미국 고용지표 호전에 따른 여진이 잦아들면서임.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경제지표는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음. 유로존 최대의 경제 규모를 가진 독일의 12월 산업생산이 시장의 예상보다 크게 부진하게 나온 것도 투자심리를 가라앉혔음. 독일 통계청에 따르면 12월 산업생산은 전달보다 3.1% 감소.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0.6% 감소를 예상.
6.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도 강세를 보였음. 호주중앙은행(RBA)이 이날 통화정책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3.35%로 25bp 인상한다고 밝히면서임.
7. 코메리카뱅크의 이코노미스트인 빌 애덤스는 닐 카시카리의 발언 후 "파월은 보다 공격적인 자세로 전환할 신호를 보낼 기회가 있었지만 수용하지 않았다"고 진단.
그는 "단기적으로 연준은 기준금리를 동결하기 전에 한 번(또는 두 번)의 추가 인상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음.
TD 아메리트레이드의 전략가인 숀 크루즈는 "파월은 인플레이션이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긴축 정책 측면에서 덜 매파적일 수 있다는 의중을 거듭 강조했다"고 진단.
ING의 리서치 헤드인 롭 카넬은 "RBA는 인플레이션이 장기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해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통화정책) 완화에 대한 기대를 약화시키고 있다"고 진단.
그는 "이는 장기 채권 수익률과 단기 금리 기대치를 높일 것"이라면서 "호주 달러화도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강조.
모넥스의 분석가인 사이먼 하비는 "파월이 지난 주 수요일에 비둘기파적인 해석을 촉발한 발언 중 일부를 되돌릴 기회가 있겠지만 새로운 메시지를 기대하지는 않는다"고 진단.
그는 "연초부터 시작된 위험선호 움직임에 시장은 정말 오래 고착돼 있다"고 강조.
그는 "연준이 올바른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는 시장의 갑작스러운 각성이 있었다"고 덧붙였음.
그는 통화정책은 상당 기간 제약적인 수준에 머물 것이고 하반기에 완화정책이 임박했다는 생각도 필연적일 정도로 정해진 사실이 아니라고 지적.
CMC의 시장 분석가인 티나 텡은 "BOJ가 통화 정책을 뒤집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시장은 새 총재가 취임하면 수익률곡선통제정책(YCC)를 포기할 것으로 기대했다고 지적.
그는 "(일본은) 여전히 경제적 우려가 있고 경기 침체 위험도 있다"고 덧붙였음.
◇원유시장
1.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3.03달러(4.09%) 오른 배럴당 77.14달러에 거래를 마쳤음.
이날 상승률은 지난해 11월 4일 이후 최대. 유가는 이틀간 5.11% 올랐으며 이날 종가는 지난 1월 31일 이후 최고치를 경신.
2. 파월 의장은 이날 워싱턴D.C. 이코노믹 클럽에서 열린 대담에서 1월 고용 지표는 "우리에게 왜 이것(긴축)이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과정이 될 것인지를 보여준다"라고 언급.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내려오는 과정인 디스인플레이션도 시작됐다면서도 갈 길이 멀다며 지금은 디스인플레이션의 매우 초기 단계라고 말했음.
파월 의장의 초기 발언에 주가지수가 급등하고, 달러화 가치가 급락했으나 이내 파월 의장이 아직 갈 길이 멀고 계속 긴축을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자 주가 지수가 하락하고, 달러가 급등하는 등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였음.
결국 이날 미국 주가 지수가 파월 의장의 발언이 지난주와 큰 차이가 없다는 점을 재확인하면서 오르고, 달러화가 하락하면서 유가도 상승.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면 통상 달러화로 거래되는 원유 가격은 오름세를 보임.
3. 중국의 원유 수요에 대한 기대가 유효한 점도 유가를 끌어올렸음.
애널리스트들은 사우디아라비아가 3월 인도 아시아 수출 원유 판매 가격을 인상한 점은 중국의 원유 수요가 늘어날 것을 반영한 것이라고 해석했음.
액티브트레이즈의 리카르도 에반젤리스타 선임 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에 "유가는 중국의 경제 재개로 올해 원유 수요가 상당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지를 받고 있다"라고 말했음.
4.. 또한 튀르키예 지진 여파도 유가에 상승압력을 가했다고 말했음.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강타한 지진으로 세이한 원유 수출 터미널은 오는 8일까지 운영이 중단될 예정. 해당 터미널은 하루 100만 배럴의 원유를 운송.
에반젤리스타 애널리스트는 "튀르키예의 지진은 하루 100만 배럴의 원유를 담당하는 주요 수출 터미털의 운영을 중단시켰다"라며 "이는 공급 압력을 악화해 유가 상승에 기여했다"고 말했음.
5. 한편,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이날 월례 보고서에서 올해 WTI와 브렌트유 전망치를 상향.
EIA는 올해 브렌트유는 평균 배럴당 83.63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 이는 1월 전망치보다 0.6% 높아진 것. WTI 가격 전망치는 0.9% 올린 배럴당 77.84달러로 상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