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월 30일 주식,채권,FX유가 리뷰 & 프리뷰] 금리인상 사이클 종료 기대…주식·달러↑채권 혼조
[03월 30일 주식,채권,FX유가 리뷰 & 프리뷰] 금리인상 사이클 종료 기대…주식·달러↑채권 혼조
[Summary]
1. 29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는 시장을 짓눌렀던 은행권에 대한 우려가 진정되고, 위험선호 심리가 되살아나며 상승했음.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0% 올랐음.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42% 상승했고,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79% 상승했음.
2. 미 국채 가격은 혼조세를 보였음. 은행 리스크가 약간 진정되면서 시장 참가자들은 인플레이션으로 시선을 돌리고 있음. 그러나 은행 규제가 강화되면서 금융 여건이 긴축될 수 있다는 전망과 함께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사이클이 끝나가고 있다는 공감대도 형성되면서 채권 매도세는 약해졌음.
3. 달러화 가치는 강세를 보였음. 은행업 위기가 진정될 조짐을 보이면서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됐음.
4. 뉴욕유가는 원유재고가 줄었다는 소식에도 차익실현에 하락했음.
5. 이날 하원 금융서비스 위원회에서 마이클 바 부의장은 연준의 실리콘밸리은행(SVB) 관련 은행 규제 및 감독에 대한 검토가 있을 것이라고 강하게 말했음. 하원 의원들은 SVB 은행 파산 이후 더 많은 자본과 유동성 감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음. 마이클 바 연준 부의장은 전일 상원 은행위원회 증언에서도 규모가 1천억달러 이상인 은행에 대한 자본과 유동성 기준을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고 시사한 바 있음. 통화정책에 대해서 바 부의장은 "금리는 회의 별로 결정될 것이며, 들어오는 지표와 금융 여건을 살펴볼 것"이라며 "통화정책은 잘 전달되고 있다"고 언급했음.
6. 미국에서 매매계약이 체결된 펜딩 주택 판매는 석 달 연속 증가했음.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2월 펜딩 주택판매 지수는 전월보다 0.8% 상승한 83.2로 집계됐음. 2월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3.0% 하락과는 다른 양상임.
◇주식시장
1.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23.35포인트(1.00%) 오른 32,717.60으로 거래를 마쳤음.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6.54포인트(1.42%) 상승한 4,027.81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10.16포인트(1.79%) 오른 11,926.24로 장을 마감했음.
2. 투자자들은 은행권의 위기가 진정 국면에 들어섰다고 판단하고 있음. 은행권 위기가 진정되면서 국채금리는 오름세를 보였음. 다만 이날 금리가 보합권에서 유지되고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내 금리 인하 기대가 유지되면서 증시는 위쪽으로 방향을 틀었음. 지역 은행들의 파산에도 당국이 발 빠르게 대응하며 위기가 진정 국면에 들어서자, 투자자들은 다음 위기에도 당국이 나서 해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음.
3. 미국 국채금리는 전날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음. 10년물 국채금리는 전날과 비슷한 3.56%를, 2년물 국채금리도 2bp가량 상승한 4.09% 근방에서 움직였음.
4. 미국의 2월 매매 계약을 체결한 주택 판매는 전달보다 0.8% 증가하는 데 그쳤음.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21.1% 적은 수준. 30년 만기 고정 모기지 금리가 2월 초 6% 근방에서 2월 말에 7%를 넘어서면서 주택 매매를 둔화시킨 것으로 보임.
5. S&P500지수 내 11개 업종이 모두 올랐고, 부동산, 기술관련주가 2% 이상 올랐음. 에너지와 금융, 임의소비재 관련주도 1% 이상 상승했음. 마이크론의 주가는 회사의 분기 손실이 예상보다 컸다는 소식에도 실적이 바닥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이어지며 7% 이상 올랐음. 인공지능(AI) 분야의 성장으로 2025년 반도체 시장의 호황을 기대한다는 경영진의 낙관적 전망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임. 인텔의 주가도 반도체 시장 확대 기대에 7% 이상 올랐음. 룰루레몬의 주가는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고, 가이던스도 전망치를 웃돌면서 12% 이상 상승했음. 루시드는 실적 부진에 직원의 13%를 감원할 계획이라는 소식에 2%가량 올랐음.
6.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은행권에 대한 우려가 진정되며 주가가 반등하고 있으나, 저항선을 뚫으려면 실적이 뒷받침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음. 스위스쿼트은행의 이펙 오즈카데스카야 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에 "은행주의 가격 움직임이 스트레스가 물러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어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라고 말했음. 그는 실리콘밸리은행(SVB)의 파산에 따른 금리 하락에 수혜를 입은 S&P500지수가 200일 이동평균선을 웃돌고 있다며, 하지만 지수가 4,000~4,200을 넘어서려면 다음 실적 시즌에서 긍정적인 소식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음.
비.라일리 웰스 매니지먼트의 아트 호건 전략가는 CNBC에 국채금리가 안정되고 있는 점이 증시 반등에 일조하고 있다고 해석했음. 그는 "중요한 점은 국채금리가 한동안 진정됐다는 것이다"라며 "우리는 금리가 무너졌던 시기를 통과했으며, 이후 빠르게 반등했음. 지금은 더 정상화된 단계에 도달하고 있다"라고 말했음.
7. 3월 들어 연준의 긴축 우려에 2년물 국채금리는 5%를 넘어섰다가, 이후 은행 위기에 3.5% 수준까지 하락했음. 지금은 4% 근방에서 움직이고 있음.
8.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5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61.4%,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38.6%를 기록했음.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85포인트(4.26%) 하락한 19.12를 나타냈음.
◇채권시장
1.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오후 3시(이하 미 동부시각)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 기준보다 0.10bp 하락한 3.563%에 거래됐음.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보다 0.90bp 오른 4.084%였음.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3시보다 0.70bp 내린 3.778%를 나타냈음.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거래일 -51.1bp에서 -52.1bp로 마이너스폭이 유지됐음.
2. 채권시장은 이번주에 나올 인플레이션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지수에 주목하고 있음. 은행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한결 가라앉았으나 높은 인플레이션은 지속되고 있음. 연준은 이번달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2023년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인플레이션을 3.5%에서 3.6%로 약간 상향 수정했음. 헤드라인 PCE 인플레이션도 2023년에 3.3%로 종전 3.1%보다 상향 조정됐음. 이에 2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장중 4.15%까지 고점을 높였고, 10년물 수익률 역시 3.61%대로 높아졌음. 30년물 수익률도 장중 3.81%까지 고점이 높아졌음.
3.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를 계기로 은행들의 자본, 유동성 규제가 더 엄격해질 가능성도 커졌음. 이는 긴축적인 금융 여건에 무게를 싣는 조치임.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사이클이 마무리 단계로 접어든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여전히 금리인상 기회는 남아있음. 5월 전망은 아직 연방기금 금리선물시장에서 엇갈리고 있음. 연준이 5월에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61.4%로 반영됐고, 금리를 25bp 인상할 가능성은 38.6로 반영됐음.
4. 경제지표는 호조를 보였음. 미국에서 매매계약이 체결된 펜딩 주택 판매가 석 달 연속 증가했음. 29일(현지시간)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2월 펜딩 주택판매 지수는 전월보다 0.8% 상승한 83.2로 집계됐음. 2월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3.0% 하락과는 다른 양상.
5.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연준의 금리인상 사이클이 거의 막바지라고 보고 있음. 피터 카르딜로 스파르탄 캐피털의 수석 시장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긴축 사이클의 끝을 향해 가면서 수익률이 최고점에서 후퇴할 가능성이 크다"며 "사실 경기 침체가 임박한 상황이라 수익률이 더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음.
◇외환시장
1.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32.827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30.820엔보다 2.007엔(1.53%) 상승했음.유로화는 유로당 1.08396달러에 움직여,전장 가격인 1.08470달러보다 0.00074달러(0.07%) 하락했음. 유로는 엔에 유로당 143.98엔을 기록, 전장 141.88엔보다 2.10엔(1.48%) 상승했음.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2.402보다 0.28% 상승한 102.687을 기록했음.
2. 은행업 위기에 대한 우려가 빠른 속도로 진정됐음. 마이클 바 미 연준 금융감독 담당 부의장은 전날 미국 상원에 이어 이날은 하원에 출석해 실리콘밸리은행(SVB) 관련 은행 규제 및 감독에 대한 검토는 '흔들리지 않을 것(unflinching)'이라며 시장의 불안을 다독이는 데 주력했음.
3. 은행 위기에 대한 불안이 진정될 기미를 보이는 가운데 미국의 경제지표는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음. 콘퍼런스보드의 3월 소비자신뢰지수가 104.2로 시장 예상치인 100.7을 웃도는 등 미국 경제 지표는 호조를 보였음. 실리콘밸리은행(SVB)이 퍼스트시티즌스에 인수되는 등 은행 위기도 빠른 속도로 진정될 조짐을 보였음.
4. 달러 인덱스는 102.744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보이며 달러화 제한적 강세를 반영했음. 달러 인덱스가 3거래일 연속 하락한 데 따른 숨고르기 양상이 이어진 영향으로 풀이됐음.
5. 미국 국채 수익률도 상승세를 재개했음.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한때 전날 종가 대비 3bp 오른 3.60%에 호가됐고 통화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2년물은 5bp 오른 4.12%에 호가가 나왔음.
6. 안전통화인 일본 엔화는 위험선호 심리 회복을 반영하며 약세로 돌아섰음. 미국채 수익률 상승에 따른 캐리 수요도 일본 엔화 약세를 부추긴 것으로 풀이됐음. 회계연도 말을 앞두고 나온 일본 수출업체의 엔화 매수도 수입기업의 엔화 매도로 상쇄된 것으로 진단됐음.
7. 유로화는 회복세를 이어갔지만 장막판 약세로 반전했음. 분기말을 앞둔 포지션 조정 물량 등의 영향으로 풀이됐음.
8. 모넥스의 외환 트레이더인 헬렌 기븐은 "최근 미국 금융 부문의 실패는 수습된 것으로 보이며 즉각적인 출혈도 멈췄다"고 말했음. 그는 "어제 청문회를 통한 바 연준 부의장의 증언도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음. 그는 "연준이 지난 몇 주간의 은행의 피해를 억제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우려를 완화하면서 미국 달러화도 미약하나마 구명보트를 제공받았다"고 풀이했음. 그는 "오늘 상당한 양의 달러 엔 환율 흐름은 분기말과 관련이 있다"고 지적했음. 그는 "트레이더들이 당장은 실제 현금 수익에 대해 우려하고 있지만 글로벌 위험선호 심리가 계속 개선된 데 따라 전통적인 안전통화로서의 엔화는 덜 매력적으로 보인다"고 강조했음.
라보뱅크의 전략가인 제인 폴리는 "지금은 심리적 안정을 되찾았지만 다 끝난 건 아닌 것 같다"고 진단했음. 그는 "물이 균열을 찾는 방식으로 시장은 약점을 테스트하고 있으며 높은 금리 환경에서 누가 어떻게 가장 잘 대처할 것인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음. 그는 외환 시장도 최근의 변동성에서 특정 추세를 조정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덧붙였음. 그는 달러화를 보유하고 있다면 표면적으로 은행 위기 때문에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시장이 달러화에 대해 부정적일 수 있다"고 지적했음. 그는 그러나 경기 침체의 위험 때문에 금리가 인하된다면 돈을 어디로 옮겨야 하냐면서 신흥 시장은 아니라고 지적했음.
NAB의 전략가인 래이 아트릴은 "미 국채 수익률 변동성이 달러-엔 환율 변동성의 대부분을 주도했기 때문에 140엔보다는 130엔에 근접해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음. 미 국채 수익률이 엄청나게 낮아졌다는 이유에서임. 그는 전날의 엔화 랠리에 대해 "예상한 대로 규칙을 따르지 않았다"면서 "이는 아마도 회계연도 말에 접어들면서 실물 수요 흐름이 불균형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의미일 수 있다"고 덧붙였음.
◇원유시장
1.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3센트(0.31%) 하락한 배럴당 72.97달러에 거래를 마쳤음. 유가는 3거래일 만에 하락했음. 지난 이틀간 5% 이상 오른 데 따른 차익실현 매물에 하락한 것으로 풀이됨.
2. 이날 미국의 원유재고는 예상보다 많이 감소했음.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24일로 끝난 주간에 원유 재고는 748만9천배럴 줄어든 4억7천369만1천 배럴로 집계됐음.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30만배럴 증가와 달리 깜짝 감소한 것. 휘발유 재고는 290만4천배럴 줄어든 2억2천669만4천 배럴을, 디젤 및 난방유 재고는 28만1천 배럴 늘어난 1억1천668만3천 배럴을 기록했음.
3. 전문가들은 휘발유 재고는 160만배럴 줄어들고, 디젤 및 난방유 재고는 110만 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음. 휘발유 재고는 예상보다 더 많이 줄었음. 지난주 미국의 정유 설비 가동률은 90.3%로 직전 주의 88.6%에서 상승했음. 월가 전문가들은 89.2%를 예상했음.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필 플린 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에 설비 가동률이 큰 폭으로 뛴 것이 일부 트레이더들의 포지션 축소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음. 케이플러의 매트 스미스 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에 "정제 활동 증가와 수입 감소, 수출 강세가 재고를 큰 폭으로 떨어뜨린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음. 스미스는 휘발유에 대한 내재 수요가 강해 전체 재고도 강하게 끌어내렸다며 반면 디젤에 대한 내재 수요 완화세는 강화됐다고 덧붙였음.
출처 : 연합인포맥스